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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권. 소아청소년 응급의료

Q&A. 아이의 목에 멍울이 만져집니다.

2014.02.03 11:39

admin 조회 수:2151

 

다음은 아이의 목에 멍울이 만져집니다에 관한 인터넷 소아청소년 건강상담 질의응답의 예 입니다.

 

Q&A. 아이의 목에 멍울이 만져집니다.


Q.

먼저 이런 사이트가 존재한다는 것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제 아이는 만 32개월에 접어드는 여아 입니다.

아이의 아빠나 엄마인 저 모두 딱히 다른 질명은 없이 건강한 편이고 구지 따지고 들자면 엄마인 제가 기관지가 약해서 계절이 바뀔때마다 감기에 잘걸리는 체질입니다.

아이의 외할어니께서는 저혈압이 약간 있으신것 외에는 건강하시고 외할아버지께서는 당뇨와 고혈압으로 10년넘게 합병증에 시달리고는 계시나 일상생활에는 거의 지장이 없으신 상태로까지 호전되고 계십니다.

친할머니께서는 약15년전 위암으로 여러차례 수술을 받으신후 지금은 건강하신 상태이시고 친할어버지께서도 약간의 고혈압을 제외하면 다른질병은 없으십니다.

아이는 생후 15개월쯤 후두염으로 병원에 4일간 입원중 옆의 침대아이에게 장염을 옮아 퇴원후 일주일 경과뒤에 강남 성모병원에 위장관염으로 일주일을 입원한것 외에는 그전으로도 그후로도 별다른 질병은 없었고 예방접종후에도 별다른 부작용없이 건강하게 성장해왔습니다.

그러던중 5월초 아이가 목이 아프다고 해서 목을 만져보니 목 좌측에 약 10MM의 멍울이 만져져 동네 소아과를 방문하니 감기로인한 림프절 염이라하며 소염제와 항생제를 3일치 투약받고 약을 복용 하였으나 차도가 없어 약2주일 후 다시 병원을 방문하니 아이의 멍울이 더 커지거나 번지지 않는다면 그대로 지켜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때 아이의 멍울은 좌측은 10MM정도로 그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목의 우측에 5MM정도의 멍울1개와 2~3MM 정도의 멍울 2~3개가 더만져져 의사선생님께 사실을 말씀드렸더니 우측의 멍울은 신경쓸것이 못되고 좌측의 멍울은 크기가 약간크나 피검사나 조직검사를 할만한 수준이 되지는 못한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에도 차도가 없어 다시 서울의 강남 성모병원을 방문하였으나 비슷한 수준의 이야기만을 듣고 왔습니다.

제가 조급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가 멍울이 만져진지 벌써 1개월이 다 되어가고 수차례의 항생제과 소염제를 투여 하였으나 별다른 차도가 보이지 않습니다.

아이의 멍울이 만져기지전 아이는 특별히 감기를 앓은적이 없었고 지난해 겨울이 시작되기전 독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였고 올 4월 뇌수막염 및 A형 간염1차를 접종하였고 5월초 뇌염 3차를 접종하였습니다.

제 아이는 나이에 맞지않게 지나치게 어른스러워 자신이 아파도 아프다고 말하기보다는 놀란 엄마인 저를 더 위로하면서 자신은 괜찮다고 말하는 아이인데다가 참을성도 많아 갓난아기 때부터 주사를 맞아도 울거나 보채는 일이 없었고 약도 스스로 잘 먹는 아이입니다.

가끔은 그런모습이 너무나 저를 속상하게 할 정도로 어른스러운 이 아이가 제가 걱정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아픔을 스스로 참는 것은 아닌지 마음이 쓰라려 못견디겠습니다.

아이는 지금 체온은 정상이고 기침 등은 하지 않으며 모겡 멍울이 잡힌다는것 외에는 정상이며 자신의 생활을 잘 해나가고 있습니다.

제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가르쳐 주신다면 충실히 해보겠습니다. 부디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의 글이 너무 길어져 죄송합니다. 건강하십시오.

 

A.

강원님

안녕하십니까. 질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녀의 나이와 성별, 과거 현재 가족의 병력, 증상 징후와 진찰소견, 적절한 임상검사 등의 결과를 종합해서 진단 치료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주신 정보를 참작해서 답변을 드립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꽃들이 화단에 만발했으니 꽃을 심고 가꾸신 것이 분명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엄마 아빠가 되시기 바라옵고 축하드립니다.

의사 선생님들의 진단과 치료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용서해 주신다면 이렇게 한 마디를 드리고 넘어가야 하겠습니다.

저도 환자를 볼 때 실수합니다.

환아들의 병은 잘 치료해 다 나서는데 그 아이를 치료할 때 환아들의 부모님들을 잘 치료해 드리지 못했을 때가 많았을 것입니다.

질문하신 분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건강한 아이들이나 성인들의 목, 겨드랑, 사타구니 등에 정상적으로 림프절이 몆 개 있습니다.

정상 림프절의 직경은 2mm-1cm 정도 되고 모양은 원형이나 타원형입니다.

이 편지를 받고 손으로 턱밑 부위나 사타구니 부위를 살금살금 만져보세요.

그 림프절이 여기저기에서 만져질 것입니다. 그것들은 다 정상적입니다.

감기나 어떤 다른 전신 바이러스성 감염병을 앓을 때는 반응성 림프절 비대증으로 림프절들이 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그 선행 병이 다 나으면 정상 크기로 다시 서서히 돌아갈 것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정상 림프절인 것을 가지고 걱정하시는 것 같습니다.

림프절에 화농성 염증이 생기거나 어떤 문제가 생길 때는 점점 더 커지고 아프고 때로는 고름이 잡힐 수 있습니다.

자녀의 경우, 정확하게 잰 대로 그대로 있습니다. 아토피 체질인 아이들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또는 그 외 알레르기 질환을 앓는 아이들은 특히 목에 있는 림프절이 보통보다 더 커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아이들은 아데노이드도 편도도 동시에 좀 더 커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간혹 A군 베타 용혈성 연쇄상 구균으로 인한 인두염이 있을 때도 목 부위 림프절이 부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병을 진단하기 위해서 인두 점막에서 면봉으로 점액을 채취 해 그 점액으로 A군 베타 용혈성 연쇄상구균 세균 배양 검사나 항원 항체 응집 검사를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녀의 경우, A군 베타 용혈성 연쇄상 구균 감염 가능성이 아주 희박한 것 같습니다. 좀 더 기다려 보세요. 좋은 어머님!

목에 있는 림프절 비대와 림프절염(p.00)을 참조하세요. 필요에 따라 소아과에서 진찰 진단 치료를 받고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질문이 더 있으시면 다시 연락 주세요. 감사합니다.

이상원 드림